'뉴셰퍼드' 탑승 베이조스와 동승자들, 내일 발사 앞두고 집중훈련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3명의 동승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창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우주 비행을 준비하기 위해 집중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인 베이조스와 그의 동승자 3명은 우주 비행을 위해 이날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블루 오리진의 우주 비행은 11분간 이뤄질 예정이며, 베이조스의 남동생 마크와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우주인으로 선발되지 못한 82세의 여성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 최연소인 18세의 물리학과 학생 올리버 다먼이 참여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의 훈련 프로그램에는 안전 브리핑, 우주 비행 시뮬레이션, 로켓과 그것의 작동에 대한 검토,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선 객실을 떠다니는 방법에 대한 지침 등이 포함돼 있다.

블루 오리진의 아리안 코넬 우주비행 영업이사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승자들은 18일에 14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일생일대의 비행을 경험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넬은 펑크가 비행을 하는 동안 공중제비를 몇 차례 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서부 텍사스의 고지대 사막 평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준궤도 발사는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우주 관광 시장을 공력하기 위한 베이조스의 계획의 핵심인 60피트(18.3미터) 높이의 자율 조종 로켓과 캡슐 콤보인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우주선에 중요한 시험이다.    

뉴셰퍼드의 준궤도 발사는 우주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까지 올라가 잠시 동안 무중력 체험을 하고 내려올 예정이다.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어떤 문제도 없으며, 뉴셰퍼드는 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상 예보상 20일 오전 6시(시애틀시간 기준)가 이륙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뉴셰퍼드는 베이조스의 라이벌인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관광 회사인 버진 갤럭틱이 지난 11일 브랜슨을 로켓 비행기에 태우고 뉴멕시코에서 준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한지 9일 만에 발사될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의 비행은 지구 상공 86㎞에 도달했었다.

우주선 내부에서 조종할 수 없는 뉴셰퍼드의 이름은 나사의 선구적인 수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61년 준궤도 비행 중에 우주에 간 최초의 미국인이 됐던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또 다른 억만장자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 운송 회사인 스페이스 엑스는 오는 9월에 크루 드래곤 캡슐에 탑승한 모든 시민 승무원을 며칠간의 궤도 비행에 보내면서 더 높이 올라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인 나사와 미 공군은 모두 브랜슨이 비행한 것처럼 80㎞ 이상 비행한 사람을 우주비행사로 규정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의 다음 비행은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가 될 것 같다고 밥 스미스 CEO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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