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권 파워 1위 일본, 코로나 시국에선 카자흐스탄 수준

세계에서 여권 파워가 가장 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선 도통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국경이 다시 한번 폐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패스포트(여권) 해외여행 친화성 지수 조사기관 헨리&파트너스를 인용, 일본은 이론상 193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세계 1위의 여권 파워를 갖고 있지만 현재 75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75개국은 카자흐스탄이 보유하는 무비자 지수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으로 싱가포르는 192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전 세계 여권 파워 2위를 기록 중이지만 현재 70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이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여권 파워와 같은 수준이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2021년 기준 독일과 나란히 191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일본, 싱가포르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여권 영향력 3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대한민국 국민이 현재 몇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지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프랑스는 188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지만, 현재 81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오만 여권 수준으로 전락했으며, 187개국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미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61개국에 갈 수 있어 여권 파워가 르완다와 같다고 적었다.

크리스찬 케일린 핸리앤파트너스 회장은 "많은 국가들이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할 능력이 떨어지며 내부 문제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최소 2021년까지는 글로벌 이동성이 굉장히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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