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오인정] 새해를 맞으며

오인정(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새해를 맞으며


노스케스케이드 준령 따라

백설 뒤덮인 봉오리 너머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새 희망이 서서히

떠 오릅니다


어제와 변함없이도

감회가 새로움은

새해 첫 만남의 기쁨입니다


백운 넘어 청명한 하늘을

우러러보며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또 한 해를 더 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남은 삶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순종할

용기와 의지를 주소서

날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하는 자를 더 사랑으로

덮고 안아주게 하소서

아픈 자가 어서 일어나도록

위로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물질적으로 힘겨운 이에게

베풂에 인색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는 내 자식 손주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며 보듬어 주게 하소서

나로 인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후회 없는 해가 되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가

나의 새해 첫 소망이며

반드시 이루어질 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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