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못된 도둑놈들, 워싱턴주내 카운티 구조장비 훔쳐가

스카매니아 카운티 구조팀, 장비 도난 피해…생명 구조 활동에 차질 우려

 

오리건주와 인접한 워싱턴주 남서쪽의 스카매니아 카운티 구조팀이 지난 주말 도난 사건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구조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급기야 고펀드미 계좌를 오픈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스카미나이 구조팀이 기포드 핀초 국립 포레스트에서 실종된 두 명의 오리건주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던 가운데 발생했다.

도둑들은 10피트 높이의 가시 철조망 울타리를 자르고 들어가 수천 달러 상당의 구조 장비를 훔쳐갔다. 도난당한 장비들은 자동 심장 충격기(AED), 발전기, 맞춤형 야생 구조 의료 키트, 로프 구조 장비, 저체온증 구조 키트, 환자 운반용 들것 장비 등이다.

구조팀은 "이번에 도난당한 장비들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장비가 없으면 등산객 구조, 강에서의 구조 작업, 추락 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스카매니아 카운티 구조팀은 최근 두 달 동안 총 7건의 구조 작업을 수행했다. 가장 최근 작업에선 미국 해안경비대를 포함한 여러 기관 6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사스콰치(Sasquatch)를 찾으러 갔다 실종된 오리건 두 남성을 찾기 위해 3일간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50세와 37세인 오리건주 두 남성은 숲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혹독한 날씨와 준비 부족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도난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스카매니아 카운티 셰리프국(전화 509-427-9490)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번 도난 장비를 다시 구입하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계좌(https://www.gofundme.com/f/help-our-search-and-rescue-team-after-devastating-theft)는 8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현재 4만8,900달러가 모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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