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이나타운서 또 무차별 흉기공격 벌어져

리틀사이공 지역서 여성 용의자가 22세 남성 공격 

 

시애틀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애틀 차이나타운에서 또다시 무차별 흉기 공격사건이 벌어졌다. 

시애틀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리틀 사이공 지역에서 휴일인 29일 한 여성이 22세 남성을 이유없이 폭행한 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경찰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께 시애틀 12가 사우스와 잭슨 스트릿 근처에서 검은 셔츠를 입고 갈색 가방을 들고 있던 여성이 피해 남성에게 접근해 폭행 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사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당시 한 남성이 이틀 동안 최대 9명을 무차별적으로 흉기로 공격을 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용의자인 로랜드 제롬 리(37)를 1급 폭행 4건과 4급 폭행 1건으로 기소했었다.

검찰은 리가 11월 7일부터 8일 사이에 발생한 추가 4건의 흉기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12번가와 잭슨 스트리트는 시애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홈리스 문제, 펜타닐 등 마약 문제, 그리고 범죄 증가로 인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킹 카운티 메트로측은 이 지역의 안전 문제로 인해 12번가와 잭슨 스트리트의 버스 정류장을 최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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