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가던 차량 강물 추락…에티오피아서 최소 71명 사망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최소 71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시다마주(州) 경찰 위원회 교통 예방 및 통제국은 다니엘 산쿠라 경감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사고로 남성 68명과 여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차량이 도로에서 강으로 추락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두 명이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면서도 사고 당시 탑승객 수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방송공사(EBC)는 탑승객들이 결혼식에 가는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지역의 행정가인 메이트 멘게샤는 미국의소리(VOA) 아프리카 뿔 방송에 "사고가 시마다주 주도인 하와사에서 125㎞ 떨어진 갈라나 강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시다마주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져 있다.

보건국이 공유한 사진에는 물에 반쯤 잠긴 차량을 둘러싼 사람들이 무리 지어 있고, 사람들이 이 차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열악한 도로 상황으로 교통사고가 흔하게 발생한다. 지난 2018년 에티오피아 산악 북부 협곡에서 버스가 추락해 최소 3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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