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포로 "북한군은 '미친 자들'…동료 병사나 교관에 총 쏴"
- 24-12-24
전투에서 북 먼저 투입…"이론은 없지만 많은 훈련 받아"
언어장벽도 큰 문제…"북한군과 멀리 떨어질수록 조용하고 평화로워"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붙잡힌 러시아 포로가 파병된 북한군과 소통이 되지 않고 무기를 부주의하게 다룬다고 증언한 내용이 공개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포로 심문 내용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한 포로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별도로 수용되고 훈련받았다며 북한군에 대해 "이론은 없지만 많은 훈련을 한 군인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들(북한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사망자도 많고 부상자도 많았다"고 기억했다. 또 "그들은 스스로 '머리가 없다'며 어디로 어떻게 가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북한군을 "미친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이 포로는 최근 전투에서 북한군이 먼저 투입되고 이후에 러시아군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부주의한 무기 취급도 지적된다. 이 포로는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총을 쏘거나 부주의하게 무기를 다룬다고 지적했다. 다른 포로도 북한군이 훈련 중 자기 동료 병사의 다리나 교관의 배에 총을 쏜 사례가 있다고 진술했다.
언어 장벽 또한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큰 문제다. 한 러시아군 포로는 북한 군인들과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크다며, "솔직히 북한 군인들과 멀리 떨어질수록 오히려 조용하고 평화롭다"고 꼬집었다. 또 "북한 병사들은 하늘에 나는 것이 무엇이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사격한다"며 "우크라이나 드론인지, 러시아 드론인지 구별하지 못한 채 공격하고 심지어 격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언 내용은 앞서 북한군과 마주한 우크라이나군 하사의 증언과 비슷하다.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 미하일로 마카루크 작전 하사는 지난 17일 RFA에 북한군이 좀비처럼 무모하게 달려들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바 있다.
드론 전문가인 페데리코 보르사리 유럽 정책분석센터 연구원은 23일 "전투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은 현대 전쟁에 대한 준비와 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기계화 지원 없이 개활지를 이동하던 중대급 부대가 간접 화력(박격포·포병)과 FPV(일인칭) 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군이 드론 대응 장비나 엄폐물이 없어 쉬운 표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군이 건조한 풀밭이나 나뭇잎 없는 수풀에 숨으려다 열 감지 장비에 의해 쉽게 식별된 경우가 많았다"며 "하얀 위장복을 착용하지 않아 눈 덮인 환경에서도 노출되기 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최근 약 3000명 이상의 북한군 사상자가 쿠르스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정원이 19일 북한군 100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것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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