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환율, 종가 이어 장중 연중 최고가도 뚫었다
- 24-12-23
장중 1453.9원까지 뛰어 연중 최고치…3거래일 연속 종가 1450원 돌파
예상치 하회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위안화 약세 동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매파적 인하'를 단행하며 급등한 달러 가치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뚫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40분쯤 1453.9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9일 장중 거래된 1453.1원을 넘는 연중 최고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 1451.4원 대비 0.6원 오른 1452원에 마감했다. 1452원은 주간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으로도 올해 최고치다. 지난 19~20일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1451.9원, 1451.4원에 마감했는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1450원을 넘은 셈이다.
3거래일 연속 145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1~13일(1471원, 1496.5원, 1483.5원) 이후 처음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다만 미 상무부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1월 연간 기준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2.5%를 소폭 밑돈 것으로, 이에 이날 오전 중 달러 강세가 주춤해 145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연준이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한 지 이틀 만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지표가 나오며, 달러가 2년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9일 108대로 올랐다가, 20일 들어선 107대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에서 2거래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이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49억 원 매수하기로 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반 약소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도 상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20일 7.29위안에서 이날 7.31위안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107대로 안정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짐에도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는 등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박상현·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기보다 확산하며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2.0 정책 리스크, 중국 리스크 등의 해소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머징 통화가치 등 금융시장 불안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국 불안 장기화 등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 노출된 한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추가 이탈 현상도 이어질 수 있어 원화 가치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달러 매수 심리는 여전히 불안 요소"라며 "PCE 물가가 전월 대비 진정되긴 했으나, FOMC 이후 반영된 연간 금리 전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며,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내국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환전 수요도 1440원 수준에서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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