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빠진 CES 될까…"미, 중국인 비자 거부는 전례 없는 일"
- 24-12-02
"미국, 중국인 비자 거부…양국 관계 악화 예고"
관영지 "CES서 '탈중국화' 되면 국제적 영향력 유지 '의문'"
중국 관영지가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5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예정인 중국 회사 직원들에 대한 비자 거부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일 논평 기사를 통해 "많은 중국 IT회사 직원들이 CES 전시회 초청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측에서 비자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비자 거부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쇼인 CE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며칠 전인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약 4000개의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고 이 중 30% 이상은 중국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환구시보는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 답변이 없는 미국 국무부는 조속히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비자, 입국 등 정책적 장벽을 줄이며 양국의 정상적 민간 상업 및 산업 교류에 편의를 제공해 양국 정상의 합의를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전례 없는 미국 비자 거부에 직면했다며 이는 양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번 비자 발급 거부가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마케터는 SCMP에 "대사관에서 인터뷰할 때 '미국에 있는 고객들을 방문하고 CES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업계 동료들과 다른 회사 등을 통해 비슷한 사례들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들은)CES에 참석한다고 말하면 90%의 확률로 비자를 거부당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아이엠펙트의 설립자 크리스 페리리이라는 이번 달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한 40개 기업 중 절반이 CES의 공식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비자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코로나 기간에도 신청하면 CES 참석 가능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즉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CES 측은 "일부 중국 CES 참석자 및 전세업체들의 비즈니스 여행 신청이 거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합법적이고 사업상의 이유로 미국을 여행하는 개인에 대해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하고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그동안 중국 일부 개별 기업이 CES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 영향이 컸지만 대규모로 미국 비자 발급이 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CES에서 '탈중국화'가 진행된다면 '국제'라는 전시회가 얼마나 대표성이 있는지, 또한 내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광범위한 영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CES의 비자 거부 사태는 미국의 보호주의적 사고의 파괴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향후 미국이 더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세계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중국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의향이 있지만 베이징이 그렇지 않은 것처럼 여러 차례 '대화 거부'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CES 비자 거부 사건 등은 모두 미국 측의 말과 행동이 거짓임을 드러냈다"며 "미국이 소통과 대화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CES 비자 사건을 시작으로 미중 교류를 촉진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행동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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