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화들짝'…흰 천 마네킹 "가자 참상 연상" 비판에 광고 중단
- 23-12-14
"미완성 조각품 이미지 제시, 9월 촬영"에도 거센 비판
"의도와 다르게 고객들 불쾌감…모든 이들 존중" 강조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참상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에 직면, 결국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했다.
자라는 해당 광고가 10월7일 전쟁 발발 전인 9월에 촬영된 것이라 해명했지만, 현재 자라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SNS에 흰색 천으로 감싼 팔이 없는 마네킹을 모델이 어깨에 둘러멘 사진 등을 포함해 여러 장의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곳곳엔 파괴된 벽 잔해와 조각들, 흰 천으로 감싼 마네킹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패션브랜드 '자라'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떠올린다는 이유로 비판에 직면, 결국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했다. 13일 엑스(X, 옛 트위터) 갈무리 |
광고가 공개된 후, 자라는 해당 광고가 마치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거센 직면했다.
일각에선 흰 천으로 감싼 마네킹을 안고 있는 모델의 모습이 마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사상자의 시신이 흰 천으로 덮힌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이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흰 천으로 덮인 사망자의 시신을 껴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과 해당 광고를 비교하며 자라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자라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다. SNS엔 자라 옷을 길거리에 버리는 모습을 인증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패션브랜드 '자라'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떠올린다는 이유로 비판에 직면, SNS에 자라 보이콧 인증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13일 엑스(X, 옛 트위터) 갈무리 |
자라는 해당 광고가 "작업실에서 미완성된 조각품의 여러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었으며, 수공예 의류를 예술적 맥락에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구상되고 9월에 촬영됐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자라는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들이 광고가 구상될 당시 의도와는 다르게, 일부 고객들이 이미지를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광고를 내렸다.
또 오해가 생긴 데에 유감을 표하며 "모든 사람들에 대한 깊은 존중"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 논란에 이스라엘 내 84개 자라 매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패션브랜드 '자라'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떠올린다는 이유로 비판에 직면, 결국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했다. 13일 엑스(X, 옛 트위터) 갈무리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