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쟁 나요?"…北 탄도미사일 쏜 날 전시 소집 통지서 받은 재미동포
- 24-01-15
동원예비군 전시 임무지침에 '北핵·긴장고조' 등 용어 살벌
미 전문가 '김정은 전쟁 결심한 듯…" 발언 알려진 직후
북한이 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14일 우리 군이 미국 교포에게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총동원령이 선포되면…"이라는 통지서를 보내 '혹 전쟁이 나느냐'라며 한국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문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24)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2022년 귀국해 병역의무(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미국으로 돌아갔다.
A씨는 14일 오후 자신의 휴대폰으로 '24년 전시근로소집 동원지정 안내 서신'이라는 문자를 받은 직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 B씨에게 "아무 일 없느냐" "전쟁난다고 하더라…"라며 불안한 목소리를 전화를 걸었다.
놀란 B씨는 아들에게 안내서신을 보내달라고 한 뒤 이곳저곳으로 문의전화를 한 결과, 군에 복무중인 친지로부터 '동원예비군(병력동원소집통지서 혹은 전시근로소집통지서)들에게 통상적으로 하는 전시 임무지침이다'라는 답을 듣고서야 안심했다.
하지만 B씨는 "아무리 전시동원지정 안내문이지만 '북한은 핵 미사일 고도화를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 '우리 군은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는 문구까지 집어넣어 한국 사정에 밝지 못하는 아이를 놀라게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불편해했다.
또 "총동원령 선포라는 용어도 자극적이라며 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달았음 좋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고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가 '김정은이 전쟁을 하기로 결심했다, 한반도는 6·25전쟁 이래 가장 위험하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전시소집통지서'를 받았으니 기분이 어떻겠는가"라며 군의 사려 깊은 조치를 요망했다.
B씨가 말한 미국 전문가는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다.
이들은 지난 11일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에 낸 공동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정은이 언제 어떻게 방아쇠를 당길지 모르지만, 지금의 위험은 한미일이 늘 경고하는 '도발'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전쟁 준비' 메시지는 북한이 통상적으로 하는 '허세'(bluster)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완전히 포기, 전쟁을 결심하게 됐다"고 "북한이 우리의 계산을 완전히 벗어나는 방식으로 움직이려고 계획할 수도 있으니 최악의 경우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