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에 소매업소 돌아오고 있다?
- 23-11-21
팬데믹 피해 가시지 않았지만 ‘모험창업’하는 업주들 늘어나
코로나 팬데믹이 할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시애틀 다운타운 상가지역에 모험적으로 창업하거나 다시 문을 여는 소매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동산 정보회사 ‘코스타’의 데이터를 인용, 데니 웨이에서 예슬러 웨이까지 이르는 다운타운 상가 중심부의 소매업소 공실률이 지난 9월 기준으로 14%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보다 6배, 2006년 대공황 때보다 2배 높을뿐더러 이웃 벨뷰 다운타운보다 8배, 타코마 다운타운보다 2.5배 높은 비율이다.
특히 다운타운 중심부에서도 소매업소들이 가장 많이 밀집한 올리브 웨이-유니언 St 및 3 Ave-6 Ave의 12 블록 4각형 핵심지역에는 소매업소 공간이 절반 이상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비어 있는 것으로 시당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집계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업계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는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식당을 비롯한 소매업소 100여 곳이 다운타운에 개업 또는 재개업 했거나 곧 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다운타운 두 곳에 캘리포니아 체인식당 ‘멘도시노 팜스’를 개업한 업주는 이미 수입이 예상 목표액을 20%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소매업주들이 아직 ‘험지’로 평가받는 다운타운을 다시 기웃거리는 이유로 공실률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렌트로 입주할 수 있다는 점, 경쟁업소들이 대부분 떠났다는 점, 홈리스들과 점포절도범들이 줄고 있다는 점, 특히 직장인들의 다운타운 사무실 복귀율이 만족스럽지 않은 대신 일반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 등을 꼽았다.
DSA는 다운타운을 방문하는 국내 여행자들이 코비드 이전의 90% 수준을 회복했고 호텔객실 예약률은 오히려 팬디멕 이전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업소를 유치하려는 건물주들이 몇 달분 렌트를 공제해 주거나 소매업주들의 수입과 연계해 깎아주는 경향이어서 다운타운 외부 지역보다도 더 싸게 입주한 소매업소도 있다. DSA 등 단체들은 소매상인들이 비어 있는 공간에 임시로 매장을 꾸린 뒤 입주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발판을 마련해준다.
다운타운 내 300개 불록의 ‘메트로폴리탄 개선지구’ 내에 산재해 있던 홈리스 천막촌은 2021년 1월 146개에서 지난달 21개로 격감했다. 공공장소 마약사범들과 점포절도범들이 여전히 문제지만 시애틀경찰국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다운타운 전역의 폭력범죄율이 작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점포절도 등 재산범죄율도 29% 줄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대규모 소매업소였던 ‘나이키타운’이 1월에 다운타운을 떠났고 PCC 수퍼마켓도 내년 1월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다운타운의 소매업소 부활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라며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이들 소매업주들은 온라인 소매상과 벨뷰 다운타운 및 유니버시티 빌리지, 웨스트필드 사우스센터 등 인접지역 상가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