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운좋으면 당첨금 11억"…美오하이오, 접종 독려 복권 도입
- 21-05-13
17세 미만 주민들에게는 오하이오 주 내 대학 입학시 4년 장학금 제공
미국 오하이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으로 100만달러(약 11억2940만원) 상당의 복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NBC·AFC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18세 이상의 주민들에게 매주 100만달러 상당의 복권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와인 주지사는 "몇몇 사람들은 이 정책에 대해 돈낭비라며 비판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하기 위해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당첨자 발표일은 26일에 있을 예정이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5주 동안 같은 금액으로 새로운 당첨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 당국은 복권 보상 정책과 더불어 17세 미만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100만달러 상당의 복권 대신 오하이오 주립대학 중 한 곳에 진학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민 중 58.7%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상태다. 백신 접종 시작 초기에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지만 최근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이 꺼려해 백신 접종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많은 주들은 백신을 맞은 주민들에게 맥주, 도넛, 스포츠 경기 티켓 등을 주는 다양한 보상 정책안을 제시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16~35세 청년들이 백신을 맞을 경우 100달러(약11만원)를 보상으로 주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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