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화약고에 불을 붙인 팔레스타인 하마스, 어떤 조직?
- 23-10-10
1987년 설립…2006년 선거 승리 후 가자지구 통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제5차 중동전쟁이나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에 관심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양측이 밝힌 사망자 수는 최소 15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68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을 벌였고, 이에 이스라엘은 '철검 작전'(Operation Swords of Iron)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2014년 이후 근 10년 만에 가자지구를 상대로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데다 가자지구에 전면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이번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격을 강행한 하마스는 이슬람 무장단체이자 팔레스타인 영토의 양대 정당 중 하나다.
'이슬람 저항 운동(Harakat al-Muqawama al-Islamiya)'의 약어인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성직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창설했다. 창설 당시에는 이슬람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출신 인사들이 관여했다.
야신은 제1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투쟁)가 발발한 이후 1987년 12월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만들었고, 10년 뒤인 1997년 미국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서안지구는 마흐무드 압바스가 이끄는 온건파 파타당이 장악하고 있다.
하마스와 파타당은 1967년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가자지구, 서안지구 등 지역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 파타당은 협상을 강조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하마스는 파타당보다 강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팔레스타인 정책 조사 연구 센터(PCPSR)가 지난 6월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70명 중 56%는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팔레스타인 지도자로 뽑겠다고 답했다. 압바스를 뽑은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하마스는 이란, 카타르, 튀르키예 등의 지지를 받는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스라엘과 척을 져 온 이란은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반(反)이스라엘 단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이란이 하마스에 연간 1억 달러(약 1352억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국무부도 하마스가 이란으로부터 자금, 무기, 훈련을 지원받고, 걸프 아랍 국가에서 일부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산 무기들은 수단과 이집트를 거쳐 가자지구로 밀수입되고 있다는 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주장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등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튀르키예는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니야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표명해 왔다.
카타르 역시 하마스의 가장 중요한 재정적 후원자이자 외국 동맹국으로, 카타르 국왕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는 지난 2012년 국가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하마스 정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