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전선 열리나…"이스라엘, 시리아 정부군 진지 공습"
- 23-10-19
시리아인권관측소 발표…남부 쿠네이트라주 타격
헤즈볼라 공습시점과 일치…공식 언론보도는 아직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정부군 진지를 공습했다고 영국계 비정부기구(NGO)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 쿠네이트라주에 위치한 시리아 정부군 진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쿠네이트라 공습으로 인해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시리아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영토분쟁 지역인 골란고원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아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밝힌 시점과 일치한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양측이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에서도 산발적인 교전이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로 레바논 영토에선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헤즈볼라 전사 10명을 포함한 전투원이지만 외신기자 1명과 민간인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영토에선 3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기습 이후 처음으로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방향으로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골란고원에서 먼저 포탄이 날아들어 응사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입장이다.
골란고원은 국제법상 시리아의 영토이지만 이스라엘은 1967년 발발한 6일 전쟁을 계기로 골란고원의 3분의 2를 실효지배하고 있다.
12일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알레포에 위치한 국제공항 2곳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14일에는 알레포 공항 공습으로 5명이 부상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시리아 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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