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급등, 미증시 3대지수 모두 1% 이상 하락

다우 1.29%, S&P500 1.37%, 나스닥 1.87% 각각 하락

 

고용 지표가 여전히 좋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9%, S&P500은 1.37%, 나스닥은 1.87% 각각 하락했다.

이는 일단 채권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4.77%를 기록했다. 이는 16년래 최고치다.

이는 전월 일자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날 전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표했다. 8월 구인 건수는 960만 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883만개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882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연준의 간부들이 오랜 기간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잇달아 발언했다.

전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는 "한 차례가 아니라 수 차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내년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고가 이어지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는) 선물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31%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27%였고, 1주일 전에는 16%에 불과했었다.

CME 갈무리
CME 갈무리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전기차도 테슬라가 2.02%, 리비안이 8.33% 급락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61%, 아마존이 3.66%,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1.92%,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38%, 애플이 0.78% 각각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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