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해란, 아칸소 챔피언십서 LPGA 첫 우승…한국, 올 시즌 3번째 우승
- 23-10-02
마지막 날 5언더파 추가…사흘 내내 선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쟁하던 김세영, 공동 3위 마감…신지은도 공동 3위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리네아 스트롬(스웨덴·16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달러(약 4억6700만원).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출신의 유해란은 지난해까지 3시즌 간 5승을 차지한 뒤 올해 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하며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 중 16차례 컷 통과, 5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개인 최고 기록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 내내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이웠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에는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날 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고진영(28·솔레어)이 3월 HSBC 챔피언스, 5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4개월 넘게 우승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2타차 선두였던 유해란은 이날 초반 다소 주춤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으나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이 사이 김세영(30·메디힐)에게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그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후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4번홀(파5)에선 2온 후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홀(파4) 버디로 앞서나간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승리를 확정했다.
유해란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김세영은 막판 16번홀(파4)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이날 버디 6개를 포함해 5언더파를 추가한 김세영은 15언더파 198타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신지은(31·한화큐셀)도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김세영,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 유나 니시무라(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
지은희(37·한화큐셀)와 장효준(20), 이정은5(35·부민병원) 등은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이정은6(27·대방건설)는 10언더파 203타 공동 23위, 전인지(29·KB금융그룹)와 김아림(28·한화큐셀)은 9언더파 204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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