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22년래 최고로 올려…"9월 결정은 데이터에 달렸다"
- 23-07-27
예상대로 0.25%p 높은 5.25~5.5%…2001년 1월 이후 최고
경기 진단 상향 조정…파월 "더 이상 침체 예상 안해"
이변은 없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렸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더 올려 경제를 얼마나 더 압박할지에 대한 고민은 진행형이다.
◇만장일치 추가 긴축…"경제 성장 완만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26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새로운 목표범위인 5.25~5.50%로 인상해 긴축을 재개했다. 6월 금리를 동결해 긴축을 잠시 유예했지만 다시 긴축에 나선 것이다.
FOMC는 지난 12번의 정책 회의 중에서 11번째 인상을 단행해 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최고로 높아졌다. FOMC 성명은 6월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가 "견고"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변화는 6월 회의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 '보통(modest)'에서 '완만(moderate)'으로 상향 조정한 것 뿐이다. 경기에 대한 평가 수준으로 moderate이 modest보다 한 단계 높다고 보면 된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주의…신중한 정책의지 재확인
FOMC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정보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성명 이후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정책의지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함구하며 데이터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며 "신중하게 회의별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느껴지지 않았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위원회가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달성한 것은 좋은 일"이며 "노동 시장에 의미 있는 부정적 영향 없이"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한 것도 "좋은 일"이라고 파월 의장은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성장이 강해질 수록 시간이 지나며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9월 회의까지 2달치 데이터 나온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연착륙"의 희망을 제기했다.
그는 대규모 실업 없이 물가를 안정화하는 연착륙을 실제 목격하려면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올해 말부터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고 연준 직원들은 전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경제의 회복세를 고려할 때 연준 직원들은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FOMC는 점도표(금리전망)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가 5.6%로 올라 최소 2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제 경제 상황은 다소 달라졌고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3%로 급격하게 둔화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해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하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실렸다.
JP모건 자산 관리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충분히 보인다"며 "9월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모두에서 그 조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회의 이후 연준은 9월에 회의를 열어 일자리, 인플레이션, 소비자 지출에 대한 데이터를 2달치 확인할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