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스러운 인도 '코로나 쓰나미'…"이달 3~5일 절정 달할 것"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달 3~5일(현지시간) 절정에 달할 수 있다고 인도 정부에 자문하는 과학자들이 전망했다.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전에 추정했던 절정보다 며칠 앞당겨졌다.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인도의 감염 확산을 예측하는 인도 정부 임명의 과학자들을 대표하는 M. 비댜가르는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에 "다음주 인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절정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일 고위급 정부 관료들에 감염이 5월 5~10일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며칠 앞선 것이다. 

비댜가르는 "7월 혹은 8월에 닥칠 상황을 상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말했다"며 "그 즈음이면 이미 대유행이 일단락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4~6주 동안 어떻게 싸울지를 강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지금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장기적 해법을 마련하는 데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30일 기준 9일 연속 매일 30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0만명까지 넘어섰다. 감염자 폭증으로 산소, 의료용품 등이 부족해지면 인도는 다른 국가에 지원요청까지 나서는 등 공중보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의 1차 유행 정점은 지난해 9월 중순으로 일일 확진자가 9만7894명이었다. 이번 대유행의 경우 일일 확진자는 1차의 절정과 비교해 4배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일일 확진자는 1차 절정 대비 50배에 달할 수 있다고 비댜가르는 예상했다. 다만, 감염자 다수가 증상이 없어 수치에 잡히지 않은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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