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금리인상 끝물, 강달러 시대 끝났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어 달러 강세의 시대가 끝났으며,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으로 달러는 급락했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달러 게이지’에 따르면 이날 달러의 가치는 2022년 4월 이후 1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시대가 끝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탠더드 뱅크의 전략 책임자 스티븐 배로우는 지난 금요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긴축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어 달러가 다년간의 하락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의 반전은 지난 몇 달 동안 폭락한 엔화와 같은 통화의 강세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달러의 하락세를 기다려 왔으며, M&G 인베스트먼트에서 UBS 자산운용에 이르는 펀드 매니저들은 엔화 및 신흥시장 통화의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BNP 파리바 자산운용의 매니저 피터 바살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달러가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및 노르웨이 크로네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함에 따라 도래한 달러 강세의 시대가 마감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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