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휴가갔는데 조종대 잡은 파일럿…300명 승객 탈출시켜
- 23-08-15
미국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비행기 조종사인 한 남성이 하와이로 휴가를 갔다가 산불이 난 하와이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사람들을 비행기로 나르는데 자청해서 나섰다. 이 남성은 300명 승객을 미 본토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사는 빈스 에켈캄프 대위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 하와이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와 가족들은 8일 마우이를 떠나는 일정이었지만 산불 때문에 33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됐다.
8일 아침 그와 가족은 불이 안 것을 알지 못한 채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이륙 전에 그들은 송전선이 불타 쓰러지고 나무가 쓰러지고 거리의 몇몇 사람들은 모래와 부서진 지붕 조각을 뒤집어쓰는 지옥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가족들은 몇시간만 늦었더라면 화마에 갇힌 신세가 될 뻔했다.
하지만 가족의 비행기는 취소됐고 다음날 일정이 변경됐지만 조종할 파일럿이 없었다. 에켈캄프 대위는 자신도 조종사니 도울 수 있다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 제안했다. 항공사는 처음에는 거절당했지만 조종사를 구하지 못하자 에켈캄프에게 전화해 부탁했다. 조종사가 한 명도 없어 자원자가 없으면 비행이 또 취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늘 하던대로 능숙하게 비행기를 몬 에켈캄프 대위 덕에 수천명의 발이 묶인 공항에서 그와 그의 가족은 물론 최소 300명은 본토로 떠날 수 있었다.
에켈캄프 대위의 아내인 캐시는 "우리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남편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작은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마우이 사람들 가족을 잃었고, 집을 잃었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휴가인데도 비행기를 조종해야 했던 대위에게 원래 샀던 항공권을 환불해주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