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달려가서 했는데"…확대술 받고 돌연 사망한 30대남성, 사인은?

독일에서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독일 중부 헤센주에서 30대 A씨(32)가 불법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뒤 발생한 혈액 감염과 복합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르벤 K(46)라는 남성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해자의 음경과 음낭에 주사를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그곳에서 성기에 '액체 실리콘'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중부 헤센주에서 차로 2시간 약 200㎞ 거리의 서부 졸링겐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불법 시술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온 그는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고, 증상이 점차 악화 돼 기센대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오랜 기간 고통받다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32세의 독일인 남성이 불법 성기 확대 시술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피해자가 치료 받던 기센 대학 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32세의 독일인 남성이 불법 성기 확대 시술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피해자가 치료 받던 기센 대학 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 헤센주 검찰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주사로 주입한 실리콘 오일이 불행하게도 혈류에 흘러들어갔고, 결국 체내 감염까지 이어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남성에게 불법 시술을 감행한 코르벤 K를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성기 확대 시술은 이론적으로 성기의 크기와 두께를 키우는 것은 맞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성불구가 되거나 이 남성처럼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성기 확대를 위해 액체 실리콘을 주입하는 시술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년 동안 유행했으나, 위험성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술은 신체에 주입된 액체 실리콘뿐 아니라 유사물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결국 피부내 이물 작용을 의도적으로 일으켜 신체 면역 기능을 자극해 일종의 혹과 같은 덩어리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한다.

사망한 남성처럼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치료법은 실리콘을 절제하는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결국 영구적 손상을 가져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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