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애틀한인 권이나씨 살해범,드디어 얼굴 드러내

킹 카운티 검찰, 코델 구스비 1건의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태아 사망과 관련해서는 태어났을 때 살았는지, 숨진 상태인지 특정 못해 

권이나씨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에는 현재 16만 8,000달러 모아져 

 

<속보> 시애틀 한인 권이나(34)씨를 아무런 이유없이 묻지마 총격으로 살해한 용의자가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16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코델 M 구스비(30.사진 위)에 대해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스비에게는 모두 1,0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검찰은 다만 권씨가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의료진이 강제 출산으로 태어났다 사망한 태아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킹 카운티 검찰 관계자는 "태아가 태어났을 때 살아있었는지, 죽은 상태였는지를 특정하지 못해 이번 혐의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등에서 가정 폭력 등의 혐의로 전과가 있는 구스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5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4가와 레노라 스트릿 교차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일식집인 '아뷰리야'로 출근하기 위해 좌회전 대기중인 테슬라 차량으로 다가가 모두 6발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한 발 등 모두 4발을 맞은 권씨는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의료진은 임신 8개월째였던 권씨로부터 태아를 살리기 위해 강제로 출산시켰으나 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테슬라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권씨의 남편 권성현(37)씨도 왼쪽 팔뚝 등에 2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수술 뒤 퇴원한 상태다.

경찰과 검찰은 용의자 구스비가 권씨 부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묻지마 총격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총격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혐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오다 어이없는 총격으로 사망한 권씨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국에 있는 권씨의 부모를 미국 장례식에 초대하기 위한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온라인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권씨의 사건 소식이 전해진 뒤 한인 친구인 동원씨가 15일 자정 무렵 오픈한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 계좌(https://gofund.me/6954e160)에는 16일 저녁 현재 2,600여명이 모금에 동참해 전체 16만8,551달러가 모아진 상태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도 지난 15일 사건현장을 찾아 조화를 놓고 추모했다. 서 총영사의 추모 현장은 마치 현장을 취재하던 시애틀타임스 사진기자에 찍혀 16일자 신문에 크게 보도됐다.

권씨 부부가 지난 2018년부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에서 운영해오던 ‘아부리야’(Aburiya)라는 일식집 앞에도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식당 앞에서 권씨의 명복을 비는 꽃다발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명복을 비는 메시지들도 나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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