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집주인 3명중 한 명은 '하우스 푸어'다

타코마 소득의 30%이상 주택소유비용으로 쓰는 비율이 37% 달해 

전국 170개 도시 가운데 소득대비 하우스비율 높은 순위 22위 기록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 집주인 3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일명 '하우스 푸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우스 푸어'는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모기지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이나 주택관련 비용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전국 17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해당 도시의 가구소득과 주택소유 비용 등을 분석해 랭킹을 발표했다. 이 결과 워싱턴주에서는 타코마가 소득에 비해 주택소유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코마의 경우 가구들의 중간연소득이 10만9,134달러에 달했으며 모기지 상환이나 세금 등 연간 주택관련 비용은 2만4,780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자신의 소득 가운데 30% 이상을 주택소유비용에 지불하는 비율이 36.9%에 달해 전국에서 22번쩨로 높았다. 타코마 주택소유주 가운데 소득대비 주택관련 부담이 20%가 안되는 비율은 36%였다.

시애틀의 경우 연간가구중간소득이 18만9,767달러에 달하고 주택비용도 3만5,904달러를 기록했다. 소득대비 주택비용이 30% 이상은 비율은 25.8%에 불과했고, 주택비용이 소득의 20% 이하인 경우도 47.2%에 달했다. 시애틀은 미 전국에서 주택소유에 따른 부담이 108번째로 상대적으로 중하위에 달했다. 

타코마의 경우 시애틀에 비해 집값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주택소유에 따른 부담이 큰 것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낮은 것이 원인이다. 타코마의 경우 주민들의 직업을 보면 상대적으로 박봉인 군인 비율이 제일 높고 이어 헬스케어 종사자, 정부 관련 직업, 학교 근무 등이었다.

반면 시애틀은 고소득 봉급자들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스타벅스 근무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도 한몫했다.

특히 타코마의 집값이 최근 급격하고 오르면서 모기지 등의 부담이 커진 것도 주택부담이 높은 이유가운데 하나다. 타코마의 경우 우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5년간 집값이 63.8%나 폭등했다. 반면 시애틀과 벨뷰, 켄트 등 시애틀지역은 5년 사이 45.1%가 올랐다.  시애틀 등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싼 지역인 타코마 등으로 몰리면서 타코마나 레이크우드지역 집값이 급등한 것이다. 

워싱턴주내 대도시를 보면 스포캔의 경우 연간 중간가구소득이 8만6,101달러이고 주택비용이 1만7,964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소득대비 주택비용 부담이 30%가 넘은 경우 25.5%에 불과했고, 소득대비 주택비용부담이 20%가 안된 비율은 42.2%에 달했다. 이로 인해 스포캔은 미 전국에서 주택비용부담이 전국에서 112번째에 머물렀다. 

워싱턴주 밴쿠버의 경우는 연간중간소득이 10만3,167달러에다 주택비용이 연간 2만664달러에 달했고 소득대비 주택비용부담이 30%가 넘는 비율이 23.7%에 그쳤으며 소득대비 주택비용부담이 20%가 안되는 비율은 47.2%나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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