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시택공항 탑승수속 빨라진다

수하물 꼬리표 승객이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개선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이 수하물 처리 방식을 바꿈에 따라 시택공항의 탑승 수속이 빨라질 전망이다.

알래스카 항공은 탑승객들의 수하물 가방에 본인이 직접 꼬리표를 만들어 부착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놓도록 시스템을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본사가 입주해 있는 시택공항의 티케팅 부스 주변에 탑승객들을 위해 설치한 셀프서비스 티케팅 키오스크 중 일부를 셀프 서비스 꼬리표 작성기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미리 온라인으로 체크인 수속을 마친 여행객들은 시택공항에서 티케팅 부스에 줄지어 서서 직원에게 수하물을 맡길 필요 없이 본인이 직접 꼬리표를 프린트해 부착한 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국토보안부 검색대를 거쳐 게이트(탑승구)로 향하면 된다.

알래스카항공의 앰버 사이먼슨 담당국장은 이 같은 시스템 변화가 전국적으로 25억달러가 투입되는 리모델링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수하물처리 시스템이 셀프서비스로 바뀐 뒤 탑승객들의 티케팅 부스 통과시간이 종전의 3분여에서 45~60초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사이먼슨은 시택공항의 티케팅 셀프서비스 키오스크가 7월말경까지 모두 꼬리표 셀프서비스 작성기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틀랜드공항과 앵커리지공항에선 이미 대체작업이 끝났고 에버렛의 페인필드공항에선 금년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같은 시스템이 캐나다와 호주는 물론 아시아 각국에선 이미 보편화됐지만 미국에선 알래스카항공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알래스카항공이 시택공항 소유주인 시애틀항만청과 함께 추진하는 ‘SEA 게이트웨이’(시택공항 출구)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항공의 셰인 존스 부동산개발담당 부사장은 ‘SEA 게이트웨이’가 창사 이래 단일공사로는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라고 밝히고 공사가 끝나면 알래스카 티케팅 부스 앞의 로비가 넓게 트일 뿐 아니라 탐승객 검색대와 알래스카항공 본사 사무실도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택공항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시택공항에서 알래스카항공 여객기를 타고 떠난 여행객은 33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택공항 전체 여행객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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