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美여성 2명 5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1명 사망…떠민 남성 체포

30세 남성, "따라오면 전망 좋다" 유인한 뒤 여성들 공격

경찰, 여성들 상대 성범죄 혐의도 추가해 조사 진행 중


일 평균 관광객이 6000명이 넘는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의 관광명소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미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이 공격을 받아 계곡으로 추락해 한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 30세 미국인 남성이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관광하던 두 명의 여성 관광객을 유인한 뒤 공격해 21세 관광객이 떨어져서 숨지고 22세 관광객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수사 당국은 남성이 여성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면 전망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유인한 뒤,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이 남성이 여성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21세 여성을 "물리적으로 공격"했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친구를 질식시킨 뒤 내리막길에서 밀어내 50m 아래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숨진 21세 여성을 상대로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것으로 보고 살인과 살인 미수, 성범죄 혐의를 추가해 수사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들은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이 두 여성을 발견했을 당시 21세 여성도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모티브가 돼 유명할뿐 아니라, 성의 모양이 백조를 닮아 '백조성'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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