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층서 구조된 英 스파이더맨 "치밀했다"…3일전 입국해 등반 계획

모텔 투숙·노숙 후 범행…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

런던서도 '더 샤드' 등 3차례 이상 고층빌딩 등반이력


경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올라간 20대 영국인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건조물침입혐의로 영국 국적의 조지 킹 톰슨(George King-Tompson·25)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톰슨은 현재 부상 입은 곳은 없으며 탈진증상을 보여 회복 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영국 영사에 통보해 통역을 동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톰슨은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이번 사건을 계획했으며 3일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하고 이틀은 노숙했다고 진술했다.

톰슨이 고층 빌딩을 등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7월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샤드(The Shard·72층, 310미터) 전망대를 오른 경험이 있다.

해당 사건으로 톰슨은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2021년 10일만에 영국 런던 스트랫퍼드에 위치한 두개의 고층 빌딩(Unex Tower,Stratosphere Tower)을 맨손으로 올랐다.

한편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 롯데월드타워 보안직원의 신고에 소방관 54명과 소방차 11대를 동원, 오전 8시52분 73층 지점에서 곤돌라로 구조했다.

톰슨은 오전 5시2분쯤 롯데월드타워  4번게이트 좌측 2m 높이에 있는 홈을 하나씩 잡고 올라 간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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