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연준, 금리 동결 앞두고 새로운 불마켓 압박"

높은 인플레, 강력한 노동시장에 추가 긴축 여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 동결을 앞두고 뉴욕증시의 새로운 강세장이라는 압박에 놓였다고 경제 전문채널 CNBC방송이 진단했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금리 동결 이후 새로운 불마켓(강세장)이 연준을 더 압박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비할 것으로 조언했다.

CNBC는 이번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일 유력시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해도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중단하거나 전환한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발언을 CNBC는 전했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지난 9일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도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이번에 금리 인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더라도 더 오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캐나다와 호주의 중앙은행들을 일례로 들며 "둘 다 (금리인상을) 잠시 멈췄다가 이제 다시 인상과정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올해 1월부터 금리를 동결했다가 지난주 다시 올렸다. 호주는 지난 4월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5월과 6월 금리인상을 재개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퍼거슨만이 아니다. 냇웨스트마켓의 미셸 지라드 미국 책임자는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건너 뛰겠지만 7월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한 것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노동시장 때문이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실업자 한 명당 약 1.7~1.8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임금이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한 오름세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노동시장이 보내는 냉각신호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라고 노동경제학자들은 해석한다고 CNBC는 전했다. 인디드고용연구소의 닉 벙커 연구책임자는 최근 지표가 연착륙 가설에 부합한다며 "큰 틀에서 보면 노동 시장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컨설팅업체 라이트캐스트의 루차 반쿠드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착륙 시나리오상에 있다"고 확신하며 "모든 지표는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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