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란 일단락됐지만 '전쟁 새 국면'…증시 변동성 커질 듯
- 23-06-26
우크라이나 측, 전쟁 조기 종식 기대…불확실성에 투심 훼손 우려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로 주말간 전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위험자산에 속하는 증시의 향방에 이번 사태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루 만에 1000㎞를 진격하던 바그너가 벨라루스로 철수를 결정하면서 반란은 일단락된 모습이지만, 다시금 확대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불확실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이 함께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시작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 중재에 따라 벨라루스로 철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전날 러시아군이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러시아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모스크바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며 모스크바 등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지만, 극적 합의로 유혈 사태를 피했다.
이번 사태로 러시아 정치의 붕괴 징후라는 평가가 나옴과 동시에 러-우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번 사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에 군대를 오랫동안 주둔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미하일 포돌랴크는 "프리고진의 쿠데타는 비록 실패했어도 러시아 권부의 내분을 일으킬 것"이라며 "분명히 전쟁의 종식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데타를 계기로 러시아 엘리트들은 분열할 것이고, 푸틴 대통령은 무오류성에 큰 흠집이 나며, 러시아 내부에서 군사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쟁 종료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경우 증시는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올해 초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원유 시장이 흔들려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석유 트레이더 및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의 경우에도 미국 원유 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원유 트레이더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파이프라인이 막히거나 석유 터미널이나 항구가 점거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훼손된다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매파적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8~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해 보일 태도,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하면서 증시가 움직일 전망"이라며 "러시아 반란 사태가 마무리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