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서 금리동결 기정사실…증시랠리 당분간 지속된다

지난 주 미국증시의 대표지수 S&P500이 공식적인 강세장에 진입하는 등 미국증시가 랠리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이번 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 미국증시의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CNBC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증시의 장기 랠리는 더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연준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며 일제히 랠리했다.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3%, S&P500은 0.11%, 나스닥은 0.16%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34%, S&P500은 0.39%, 나스닥은 0.14%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은 공식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 강세장은 주가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을 때를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일단 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거시지표를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각 현재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1.2%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동결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FOMC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증시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장기간 랠리할 지는 미지수다. 연준이 6월 FOMC는 건너뛰지만 7월에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CNBC의 인기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일시 멈춘다고 해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이번에 금리 인상이 중단되더라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연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는 그뿐만이 아니다.

전 애틀랜타 연준 총재 데니스 록하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BC의 ‘콜로징 벨’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 연준의 할 일(금리인상)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증시의 장기 랠리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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