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올해 4월까지 女 3400명 실종 접수…1504명 여전히 '행방불명'

옴부즈맨 "페루 정부, 실종 문제 조치 취하지 않아" 비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페루에서 여성 34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루 옴부즈맨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4월까지 여성 실종 신고접수 건수가 3406건에 달했다면서 이 가운데 1902명은 발견됐지만, 150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페루 옴부즈맨은 중앙정부의 행정과 공공서비스 실태를 감시하는 헌법기관이다.

옴부즈맨의 이사벨 오르티즈 부대표는 "페루에서 실종에 관한 상황은 위험하고도 시급하게 다뤄야할 문제"라면서 매년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국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실종 문제(통상 납치와 유괴)를 우선 의제로 삼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행동을 촉구했다.

지난해 페루에서 납치돼 신고가 접수된 여성은 5380명 이상이지만, 수사 당국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도망쳤다는 논리를 펼치며 안일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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