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권도형 미국으로 먼저 송환될 수도
- 23-03-24
23일(현지시간)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먼저 송환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도 권씨를 기소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날 뉴욕 검찰이 권씨를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검찰 대변인이 "권씨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도 권씨가 체포됐지만 향후 사법적 절차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도 한국 내에서 재판을 받게 하려고 그의 송환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권씨가 어디로 먼저 송환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국제법은 피의자를 체포한 나라에서 어디로 송환할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
만약 몬테네그로 당국이 미국으로 송환을 결정한다면 권씨는 미국에서 먼저 재판을 받고 형기를 채운 뒤 한국에 와 다시 재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한국에 먼저 송환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한국 중 어느 나라에 먼저 송환될지 정해진 건 없다"며 "만약 미국에 먼저 송환되면 재판을 받고 형기를 채우고 난 뒤 우리나라에 와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씨를 우리나라에 먼저 송환할 수 있도록 몬테네그로 측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수사의지도 가볍지 않다. 미국 검찰은 물론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씨를 기소했다. 테라 사태로 미국의 투자자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검찰은 이날 권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증권법 위반 등 혐의로 그를 정식 기소했다. 뉴욕검찰은 증권사기, 상품사기, 전신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SEC도 지난달 17일 권씨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스위스 소재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중이라며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었다.
SEC는 권씨가 테라 생태계에서 약 1만개의 비트코인을 빼돌려 이를 수시로 현금화하고 있으며, 현금화한 자금은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권씨가 스위스 은행에서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권씨가 미국으로 먼저 송환될 경우, 한국의 수사는 그가 형기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그는 지난해 5월 테라 사태를 일으켜 암호화폐 시장에 최소 400억 달러(약 52조원)의 피해를 입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