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배 재산' 공무원 아들, 수퍼카 자랑했다가 '아빠찬스' 발각
- 23-03-01
인도네시아에서 세무국 공무원이 아들의 폭행 사건과 사치스러운 사생활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연봉의 100배가 넘는 재산을 축적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남자카르타 제2지역 사무소 조세국장인 라파엘 알룬 트리삼보도는 아들 마리오 단디 사트리오(20)로 인해 재산 문제가 불거졌다.
앞서 마리오는 지난 20일 17세 남학생이 자기 친구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이 남학생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만큼 폭행했다. 이후 마리오는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고, 이 사실과 함께 그의 사생활이 담긴 SNS 계정이 공개됐다.
마리오는 당시 사건 현장에 인도네시아에서 1억원가량에 구매할 수 있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 차량을 몰고 나타났다. 또 그의 SNS에는 고가 수입차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등 부를 과시하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다.
이후 마리오의 아빠가 조세 공무원인 라파엘이라고 밝혀졌고, 어떻게 공무원의 대학생 아들이 이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 |
라파엘 알룬 트리삼보도가 사과하는 모습.(콤파스 갈무리) |
특히 라파엘의 재산이 그의 연봉 수준에 맞지 않다는 의혹이 쏟아졌다. 중간 간부급인 라파엘의 월급은 수당과 세금 징수액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최대 4647만 루피아(약 404만원) 수준이다.
세무직이라 일반직보다 월급이 많지만, 연봉은 5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라파엘이 신고한 재산은 560억 루피아(약 4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수리요 우토모 세무 국장 재산의 4배이며,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의 재산 신고액인 580억 루피아(약 5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공무원이 5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단지 월급만으로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부자가 함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거센 논란에 결국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라파엘을 해임했다. 또 재무부 감찰관은 부패척결위원회(KPK)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라파엘의 재산 형성 과정 조사에 나섰다. 현재 그의 수입원이 상속이나 가족 사업 등 기타 소득에서 비롯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마흐푸드 엠데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은 "마리오의 폭행 행위는 그것대로 처벌받을 것이며 라파엘의 재산 문제는 KPK의 조사 후 불법성이 드러나면 역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민국 홍보대사인 국제결혼여성의 파워를 보여드립니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다음달 오픈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연회비 올렸는데도 고객들 충성도 ‘변함없다’
- 영주권 문호 한달만에 다시 ‘급제동’ 걸렸다
-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 원점으로
- ‘홈런 5방 허용’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4-13 완패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다음달 오픈
- 태풍 알래스카 외딴 마을 초토화시켰다
- 알래스카항공 승객 난동으로 긴급 착륙했다
- 아마존, 연말 앞두고 25만명 대규모 채용… “시간당 최대 30달러”
- 워싱턴주 첫 서리… 본격적인 가을 추위 시작
-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각오
- 경찰 총격으로 부상 입은 타코마 남성에 175만달러 합의금
- 美국토안보장관, 공항들에 "셧다운 민주당 탓" 영상 틀려다 퇴짜
- 시애틀 매리너스, 적지서 ALCS 2연승…첫 월드시리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