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다음 공장은 인니' 관측에도…"국내 유치" 자신감 원천
- 23-02-17
인도네시아, 니켈 풍부·저렴한 인건비 강점…머스크 "허위기사 조심" 일단 부인
韓 배터리 등 부품망·R&D 능력·최대 FTA 등 유리…대통령실 "가능성 절반 넘어"
테슬라 생산공장 '기가팩토리'의 국내 유치는 무산된 걸까. 주요 외신에서는 중국에 이은 아시아 제2공장 입지로 인도네시아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다만 정부는 연구개발 능력·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부품 공급망 등을 이유로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설립지로 인도네시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네슬라와 인도네시아의 계약이 성사단계라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공장 유치를 자신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 전세계 1위 국가로, 전세계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테슬라의 투자가 이뤄지면 니켈 채굴권까지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2억7000만명으로 전세계 4위의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고, 인건비도 저렴하다. 중국 시장의 침체를 타개할 인도·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 허브 역할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희망적인 분위기를 잃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관련 보도가 나오는 것은 '자가 발전'으로 보고 있다. 이는 테슬라에서도 부인한 내용"이라며 "우리는 (국내 유치)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도네시아 유치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는 허위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월등한 자동차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 △미국 등 FTA 체결 상황 등을 이유로, 테슬라 공장 유치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기준 국내 자동차 생산은 346만대로 전세계 5위 수준이다. 공급망 내 관련 기업만 약 8800개 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구개발 인력도 글로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업체들도 국내에 자리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를 쓰는 테슬라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SDI도 원통형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80개국과 FTA를 맺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미 수출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발목 잡혀 있지만 정부는 공장 유치시 완공쯤에는 IRA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모두 수출이 가능한 아시아 허브기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자동차 노조 문제가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은 거의 다 자동화되고 있어서 중대한 문제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동남아 국가의 강점은 임금 등 원가 경쟁력이겠으나, 그걸 뺀 나머지 경쟁력은 우리와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캘리포니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 등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판매 목표는 180만대를 잡고 있다. 2030년 생산 목표는 2000만대로 이를 위해선 추가 공장 설립이 필수다.
테슬라의 4번째 생산기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설립에 58억유로, 약 8조원 가까운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공장이 설립되면 수조원대 투자로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통화를 갖고 국내 공장 유치를 요청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 중심의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투자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노조 리스크도 크고, 인건비가 비싼 지역이다. 1997년 GM의 군산공장 이후 자동차 공장이 어려웠던 이유"라면서도 "그래도 정부가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테슬라 공장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설립지로 인도네시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네슬라와 인도네시아의 계약이 성사단계라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공장 유치를 자신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 전세계 1위 국가로, 전세계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테슬라의 투자가 이뤄지면 니켈 채굴권까지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2억7000만명으로 전세계 4위의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고, 인건비도 저렴하다. 중국 시장의 침체를 타개할 인도·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 허브 역할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희망적인 분위기를 잃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관련 보도가 나오는 것은 '자가 발전'으로 보고 있다. 이는 테슬라에서도 부인한 내용"이라며 "우리는 (국내 유치)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도네시아 유치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는 허위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월등한 자동차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 △미국 등 FTA 체결 상황 등을 이유로, 테슬라 공장 유치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기준 국내 자동차 생산은 346만대로 전세계 5위 수준이다. 공급망 내 관련 기업만 약 8800개 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구개발 인력도 글로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업체들도 국내에 자리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를 쓰는 테슬라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SDI도 원통형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80개국과 FTA를 맺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미 수출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발목 잡혀 있지만 정부는 공장 유치시 완공쯤에는 IRA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모두 수출이 가능한 아시아 허브기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자동차 노조 문제가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은 거의 다 자동화되고 있어서 중대한 문제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동남아 국가의 강점은 임금 등 원가 경쟁력이겠으나, 그걸 뺀 나머지 경쟁력은 우리와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캘리포니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 등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판매 목표는 180만대를 잡고 있다. 2030년 생산 목표는 2000만대로 이를 위해선 추가 공장 설립이 필수다.
테슬라의 4번째 생산기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설립에 58억유로, 약 8조원 가까운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공장이 설립되면 수조원대 투자로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통화를 갖고 국내 공장 유치를 요청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 중심의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투자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노조 리스크도 크고, 인건비가 비싼 지역이다. 1997년 GM의 군산공장 이후 자동차 공장이 어려웠던 이유"라면서도 "그래도 정부가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테슬라 공장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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