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할인을? "연말까지 최대 7500달러 깎아 준다"

"할인 안 하던 테슬라 행보 이례적…어려움 겪는다는 징후"

 

테슬라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7500달러(약 963만원)까지 할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년간 할인 금지 정책을 시행해 온 테슬라가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테슬라가 수요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최근 태세를 전환했다. 전통적인 광고비 지출에 반대해 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론과는 달리, 지난달부터 중국 현지 TV 쇼핑 채널에서 테슬라 차량을 광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분기 중국 시장에서 가격을 내리고 생산량 또한 낮췄다.

테슬라 차량 구매자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세액 공제 요건이 변경됨에 따라 1월부터 375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배터리 부품과 핵심 부품에 관한 세부 지침 발표를 연기하면서, 특정 전기차 모델의 경우 내년 초 세액공제를 최대치인 7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테슬라는 이미 올해 납품량을 전년대비 50%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재고(2만2000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중국 신차 구매 고객에게 6000위안(약 11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머스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거듭 비판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과 유럽 에너지 시장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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