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부터 로켓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트위터까지 3개 기업의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가 후계 구도에 대한 고심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테슬라의 제임스 머독 이사가 밝혔다. 

머독 이사는 이날 머스크의 보상옵션과 관련한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머독 이사는 머스크가 최근 잠재적 테슬라 CEO 후계자를 찾았다면서도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머독 이사의 발언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다음 챕터를 구상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테슬라에 아직 후계 구도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테슬라 주총에서도 후계자 질문에 "내가 쓸모있는 한 테슬라와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는 재판에 출석해 "트위터에서 시간을 줄이고 언젠가 트위터를 이끌 다른 누군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조만간 "조직 재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