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트럼프, '라이징 스타' 디샌티스 꺾고 대권주자 자리매김할까
- 22-11-16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 제친 디샌티스, 대권주자 급부상
'책임론' 불구 출마한 트럼프, 분위기 반전 여부에 이목 집중
15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공화당의 '라이징 스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무서운 기세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책임론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공식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복귀는 지금 시작한다(America‘s comeback starts now)"며 당찬 포부와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널드 J.'라는 위원회를 만들어 대선 후보 등록 서류 작업을 진행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서류 제출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4년 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공화당 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물 리스크'가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 제친 디센티스, 대권주자 자리매김 분위기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도 더욱 약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텍사스 공화당과 여론조사기관 CWS 리서치가 지난 12∼13일 텍사스주 등록 유권자 1099명(공화당 지지층 78%, 무당층 22%)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96%포인트(p))에 따르면 '오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3%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자는 32%에 그쳐 두자릿수 격차가 났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1%)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 나오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택했다.
펜스 전 부통령(8%), 헤일리 전 대사(5%), 폼페이오 전 장관(3%) 등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평가되며, 대선 선거인단 수가 38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2%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텍사스주의 민심은 앞으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곳일 수 있다.
◇ 중간선거 '책임론' 피하기 힘든 트럼프, 출마로 분위기 바뀔까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낙승을 거둔 디샌티스 주지사는 당내 확실한 대권주자로 본격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야후뉴스와 유고브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는 42%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5%)을 앞섰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상원 의원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모조리 패배하면서 다수당 탈환에 실패한 공화당에선 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아울러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책임론은 더욱 피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무서운 기세로 떠오르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 가운데 보수 성향이 짙은 미국 현지 언론 월스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를 맹비난하는 사설을 실으며 책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의 대선 재출마'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로 공화당원보다 더 많은 민주당원이 신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며, 이는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장 쉽게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