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인플레 억제 부족…추가 금리인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가 밝혔다. 연준이 지금까지 올린 금리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꿈쩍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진행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한 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의 성과가 솔직히 실망스럽다"며 "연말 금리가 4%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달과 12월 모두 금리가 각각 0.75%포인트(p)씩 오를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연말 금리는 4.5~4.75%로 오르고 내년 5%가 넘어간다. 

하커 총재는 "내년 어느 시점에 가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 시점이 되도 통화정책이 기능하도록 금리수준을 한동안 경기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경제 전반에 자본비용을 높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 이후에도 데이터에 기반해 더 긴축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내려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목표까지 내려 오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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