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병원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911에 지원 요청

실버데일 메디컬 센터 응급실 직원이 요청

 

사회 각 분야에서 극심한 인력난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실버데일의 세인트 미카엘 메디컬 센터의 응급실 직원이 911에 응급 환자 치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버데일 제이슨 크리스천 소방국장은 "8일 오후 10시 30분께 세인트 미카엘 메디컬 센터 응급실 간호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간호사가 5명뿐이고 대기실에만 45명이 넘는 환자가 있어 전례없는 요청이지만 현재 응급실의 상태는 끔찍한 만큼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원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소방국장은 2명의 소방관을 병원으로 파견해 1시간 30여분 동안 병실을 청소하고, 침대를 옮기는 등 응급실 직원이 위기 모드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병원의 이같은 요청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긴급한 지원에 감사함을 전하며 "세인트 미카엘 메디컬 센터에서도 주내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많은 환자 수에 비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여러운 상황임을 알고 있지만 환자들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워싱턴주 간호사 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사태가 그다지 놀랍지 않다"며 "이것은 워싱턴주를 포함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극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상적으로 보면 응급실 간호사와 환자 비율이 1대 4가 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필요로 하는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인력이 충분 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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