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더 오른다…"달러 고점 = 글로벌 성장 바닥"

씨티그룹 "글로벌 회복 이전까지 최고 안전 피난처"

 

글로벌 경제가 현재의 성장 둔화를 멈추고 회복하기 전까지 미국 달러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헀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14일 투자노트에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다시 성장궤도로 복귀하기 전까지 미 달러가 "가장 안전한 투자 피난처"라며 미국의 금리는 다른 국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웃돈)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달러가 최고점(top)이 되려면 글로벌 성장의 바닥(bottom)이 필요하다"며 "달러의 궤도가 변하려면 서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러는 올 들어 거의 20% 가까이 올라 1972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향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이번주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에서도 주요 논쟁거리였다. 치솟는 달러에 각국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달러 강세를 낮추기 위한 유의미한 조치가 나오려면 멀었다고 평가헀다.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은 이번주 한 연설에서 달러 강세에 대해 전세계 통화정책 스탠스의 격차를 볼 때 "논리적 결과"라고 말했다고 전략가들은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내려도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를 설득하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전망했다. 지난 20년 동안 달러가 하락했던 경우를 보면 글로벌 성장 전망의 개선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씨티그룹은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성장이 바닥을 칠 때만 미 달러가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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