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쇼어라인 스케이트장 60년만에 문닫는다

하일랜드 아이스 어리나 15일 문 닫기로 결정


쇼어라인의 오로라 애비뉴 도로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스케이트장 ‘하일랜드 아이스 어리나(HIA)’가 개설 60년 만에 오는 15일 영구 폐쇄된다.

남매 소유주인 테리 그린과 릭 스티븐스는 자신들의 나이가 많고 HIA 시설도 낡았으며 코로나 팬디멕으로 인한 타격이 너무 큰데다 인근 노스 게이트 몰에 시애틀 프로하키 팀 크라켄의 ‘린우드 아이스 센터’와 ‘커뮤니티 아이스플렉스’ 등 첨단 연습장이 문을 열어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테리 그린은 부모인 창업주 제임스 스티븐스와 도로시 스티븐스의 유지도 HIA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었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이들 부모는 작년 11월과 금년 초 잇달아 사망했다.

그린 여인은 스케이트장 영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건물 구입자가 없었다며 계절 비즈니스인 소규모 자영업의 한계이므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HIA 건물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중간 고층 규모의 아파트 2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캐나다 퀘벡 출신인 이들 부모는 제2차 대전 후 시애틀로 이주, 발라드 스케이트장을 임대 운영하다가 시애틀 세계박람회에 맞춰 1962년 12월 HIA를 설립해 독립했다. 이들은 빙상 쇼나 하키 게임보다 일반 동호인들과 초보자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스케이트장을 운영했다. 로잘린 섬너스와 토냐 하딩 같은 미국 올림픽대표 선수들도 초창기시절 HIA에서 연습했다고 그린 여인이 설명했다.

한편 HIA가 문을 닫은 뒤 22일에는 HIA 출신의 스케이팅 선수들과 코치 및 심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마지막 재상봉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그린 여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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