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상속녀 조깅하다 납치…가족들 '제보 포상금 6800만원' 걸었다

미국에서 유치원 교사이자 억만장자의 손녀가 납치됐다.

3일(현지시간)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엘리자 플레처(34)가 금요일 오전 4시 30분쯤 멤피스 대학 인근에서 조깅을 하다 실종됐다고 전했다.

멤피스 경찰은 플레처를 납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 타고 있던 남성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플레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플레처의 부서진 휴대폰과 물병을 발견했으며, 납치범이 GMC 터레인으로 확인된 어두운색의 SUV에 그녀를 강제로 태우며 몸싸움을 했다고 설명했다. 납치 당시 그녀는 보라색 조깅 반바지와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한편 플레처는 멤피스 소재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주식회사를 운영하던 조셉 오길 3세의 손녀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셉 오길 3세는 지난 2018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손녀인 플레처는 오길 주식회사의 상속인이다. 2020년 기준, 오길 주식회사는 기업가치 32억달러(약 4조3600억원)로 추정되며 포브스 미국 민간기업 순위 143위를 기록했다. 오길 주식회사의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이 기업은 5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30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플레처의 가족은 그의 행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에게 5만 달러(약 6800만원)의 보상을 내걸었다.

엘리자 플레처를 찾는 포스터. (멤피스경찰 제공)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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