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촬영 최초 우주사진 공개(영상)

SMACS 0723 은하 포함 5가지 관측 천체, 익일 나사TV통해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1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웹 망원경)이 촬영한 풀컬러 우주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웹 망원경이 포착한 첫 영상 SMACS 0723 은하를 공개했다. 해당 은하는 지구에서 40억광년(약 9조4600억㎞) 떨어져 있다.

나사는 "은하보다 훨씬 먼 초기 우주에서 온 빛"이라고 말했다. 우주는 138억년 전 우주대폭발(빅뱅)로 형성됐다. 나사는 웹 망원경이 초기 우주에서 탄생한 별에서 나온 빛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가장자리 빛이 증폭돼 휜 것처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나사는 '중력렌즈'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중력렌즈는 멀리 천체에서 나오는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거대한 중력장 영향을 받아 굴절돼 보이는 현상이다.

나사는 바이든 대통령 발표로 공개된 SMACS 072를 포함해 웹 망원경이 처음 관측한 5가지 천체 컬러 영상을 나사TV를 통해 다음날 오전(한국시간 12일 23시30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나사는 지난 8일 은하계 진화, 별 수명 주기, 원거리 외계행성 대기, 태양계 외부 달 탐사 등 5가지 천체 관측 목표를 발표했다.

웹 망원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지름 6.5m 반사 거울과 하단에 태양광을 차단하는 테니스장 크기의 차양막을 갖고 있다. 무게만 7톤(t)에 달한다.

나사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 미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등이 공동 개발했으며 약 100억달러(약 13조원)이 투입됐다. 성능은 1990년 나사가 궤도에 올린 허블 우주망원경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 관측 궤도에서 지난 6개월간 7단계 복잡한 정렬 과정을 모두 완수했다. L2는 지구와 달 사이(38만5000㎞) 보다 약 4배 먼 거리다. 허블 망원경보다도 멀리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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