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음달 21일 '봉사의 날'로 정해 대대적인 환경정화나선다

시내 곳곳서 쓰레기 치우고 낙서 지울 봉사자도 모집 


시애틀시가 다음 달 21일 '봉사의 날'로 정해 시민들과 함께 벽에 그려진 낙서와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함께 치우는 대대적인 환경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은 지난 18일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애틀 시내 80여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남쪽 레이크 시티부터 레이니어 비치, 동쪽 알카이 비치에서 레이크 워싱턴 동쪽에 이르기까지 시애틀 전역 10여곳에서 행사가 펼쳐진다. 발라드 지역에서는 쓰레기 줍기, 잭슨공원 주변 산책로 청소, 차이나타운에서는 커뮤니티 정원 청소, 디스커버리 공원에서는 화초 심기, 두와미쉬 강 입구 근처에서는 타이니 홈 짓기 행사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이날 봉사에 함께 참여할 자원봉사자 수천명을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시애틀시 법원은 자원봉사 3시간을 할 경우 50달러에 해당하는 벌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자원봉사 신청접수는 온라인(seattle.gov/dayofservice)을 통해 할 수 있다. 

해럴 시장은 “시 예산을 투입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쓰레기를 줍거나 낙서를 지우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도 충분히 시가 아름답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자원봉사의 날 운영 취지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애틀시가 한 해 동안 낙서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예산은 연간 370만달러에 달한다. 시에 낙서 문제를 전담하는 풀타임 직원도 15명이다. 또 시가 운영하는 낙서제거 요청 앱인 파인드 앱, 픽스 잇(Find It, Fix It)을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2년 동안 총 3만1,000건이상이 요청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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