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넷플릭스 회원 감소하자 광고 도입 추진"

세계적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회원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자 광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터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광고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 CEO - C넷 갈무리


그는 “나는 그동안 광고에 방해받지 않고 영상물을 시청하는 것을 열렬히 옹호해 왔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광고를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가 앞으로 1~2년 내에 광고가 있는 버전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체 가입자가 20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251만 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북미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감소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러시아 회원은 약 70만 명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북미 시장이 '레드 오션'(경쟁이 강한 시장)으로 변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입자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유료 사용자 60만 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경쟁 격화로 2분기에는 회원이 200만 명 감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원 감소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26%까지 폭락했고, 다른 경쟁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넷플릭스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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