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엔저…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무너지나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향해 돌진하며 엔화가 파죽지세로 떨어지고 있다. 

20일 우리시간으로 오후 10시 47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29% 올라 129.27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1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분위기다.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했던 1971년 블룸버그가 환율기록을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엔저가 지속되고 있다. 

CIBC의 비판 라이 외환전략본부장은 "엔화의 움직임이 믿기 힘들 정도"라면서도 "연준과 일본은행 사이 스탠스 차이를 감안하면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극명하게 정반대를 향하며 시장은 엔화를 팔아 치우기에 바쁘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더 공격적으로 긴축할 조짐이지만 일본은해은 미약한 경제를 계속 부양할 의지를 꺾을 기미가 없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30엔까지 넘기고 일본 국내경제에 강력한 하방압력을 가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정치적 압박을 받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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