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신 도우려 여행 '정자 기증男'…"곧 55명의 아버지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30대 남성이 영국과 유럽을 여행하며 정자를 기증해 곧 있으면 55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가 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카일 고르디(30)는 정자를 기부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여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아이들 46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됐다"며 "최근 3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신했고, 9명의 아이가 출산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여행에서 6번이나 정자를 기부했다. 지금은 베를린의 한 커플이 제 정자를 기증받기 위해 코로나19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플은 "제겐 세 살배기 아들이 있고, 또 다른 아들을 원했다"며 "카일의 프로필에 끌렸다. 그가 올린 정자 기능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의 게시물을 보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카일은 인공수정이나 직접적인 성관계를 통해 정자를 기부하고 있다고. 그는 "일부 여성들은 구식 방식인 성관계를 선호한다"며 "그들이 내게 성관계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난 할 수 있다고 한다. (성관계 전) 우리는 성병 검사 결과를 교환한다"고 했다.

카일은 자신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 중 9명만 직접 만나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그곳에서 근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작은 현대 가족 같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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