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북소리]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도나 되나요?

UW북소리 처음으로 실시간 온라인 줌(Zoom)으로 열려

김정희 교수,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유익한 사례 제시

 

“당신은 얼굴도 예쁘다” VS “당신은 얼굴만 예쁘다”

한국 말은 조사 하나에 말뜻이 이처럼 달라진다.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사서 이효경)이 지난 14일 개최한 UW북소리에선 언어 교사 등이 한국어를 교육할 때 유익한 용례들을 알아봤다.

지난 2013년 UW북소리가 시작된 이후 84회째인 이번 북소리는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첫번째 행사였다. 코로나팬데믹 동안에는 동영상을 미리 녹화한 뒤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이번 온라인 실시간 북소리 강사는 UW 아시아언어 문화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정희 교수였다. 하버드 등 미국 대학과 서강대 등 한국 대학에서 30년 정도 한국어를 가르쳤던 김 교수는 이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란 책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 교수는 경제지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을 지낸 이기주 작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어 작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책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가장 먼저 ‘이ㆍ가ㆍ는ㆍ은’등 헷갈리는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조사가 없다고 해서 문장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의 쓰임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며 외국어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때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우리’라는 단어도 재미있다. ‘내 남편’이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 남편’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한국인들이 쓰는 언어 사용법이다. 언어에 스며든 문화가 있고, 문화에 스며든 언어가 있는 셈이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언어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학생들을 도와주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북소리를 주관하고 있는 UW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UW한국학도서관이 있는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를 할 예정이며, 코로나팬데믹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당분간 미리 녹화를 하거나 실시간 줌으로 개최하는 방식으로 북소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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