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는 오미크론 걸려도 면역력 형성 제대로 못 한다

"오미크론 감염 후 다른 변이 추가 감염 가능성…부스터샷 맞아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감염된 경우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갖게 되지만, 애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의 감염 후 면역 형성 정도는 제한적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공립 빈대학교 연구진 16명이 오미크론 감염 사후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와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하위계통 변이(BA.2) 감염으로 유도된 항체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이나 앞선 코로나(SARS-CoV-2)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획득된 항체와는 달리 후속 버전의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즉, 백신 접종이나 앞선 감염을 통한 면역 반응이 한 번도 형성된 적 없는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오미크론이 아닌 그 외의 다른 코로나19 변이주를 목표로 하는 중화 항체를 거의 생성하지 못해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BA.2 감염으로 인한 유도 항체는 그 외의 다른 변이로부터 방어할 면역 능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반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3회 접종한 뒤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사람들은 이전 변이 바이러스 대비 효율은 낮더라도 두 가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면역 보호를 위한 부스터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연구 결과는 리서치스퀘어에 지난 13일 처음 게시됐으며, 과학 저널을 발간하는 네이처 출판그룹(Nature Portfolio)에서 검토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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