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람들 코로나때 이사 안갔다
- 22-04-15
코로나 전엔 주민 13% '1년내 이사 계획'
코로나 팬데믹 동안 주민 11.5%만 이사 고려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주민들이 이사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적었던 것처럼 시애틀지역에서도 주민들의 이사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닐슨이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 주민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때 주민들의 이사계획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팬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시애틀지역 주민 12.9%가 "1년내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애틀지역 주민들 가운데 1년내 이사를 가겠다는 주민은 11.5%로 코로나 전에 비해 1.4%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 수로 보면 팬데믹 이전에는 36만 5,000명이 1년내 이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팬데믹 때는 3만4,000여명이 줄어 33만1,000여명에 그쳤다.
1년내 이사계획을 가지고 있는 시애틀 주민들을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56%를 차지해 많았으며 젊은 층 일수록 이사 계획이 더 많았다. 예상대로 결혼을 한 사람들보다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사 계획이 더 많았다
통상적으로 이사를 가는 사람들은 우선 직장 이전, 타주 대학 진학, 결혼이나 이혼 등의 이유가 가장 많다.
닐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한 전국 15개 대도시 가운데 3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12곳은 팬데믹때 이사 계획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만 팬데믹때 이전보다 이사계획이 더 많았다.
연방 센세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시작됐던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 2021년 3월까지 1년동안 이사를 가서 주소가 바뀐 미국인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이는 이같은 통계를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1947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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